
어느덧 2026년 1분기가 지나갔습니다. 여러분의 시작은 평안하셨나요?
저희 해냄은 본격적으로 일경험 프로젝트와 대학교 협업 프로그램들이 시작되어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현장에서 150여명의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목격한 것은,
단순한 취업 열기가 아닌 선명하게 갈라진 ‘역량의 양극화’였습니다.
AI로 인해 신입 일자리가 축소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청년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정성’만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들을 보며,
이제 ‘고용보호’는 더 이상 유효한 키워드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 빠르게 변화되는 시대와 달리 아직도 ‘안정성’을 목표로 잡고 있는 그들에게
현장에서 목격한 선명한 ‘양극화’
최근 2주 동안 다양한 현장에서 만난 150여 명의 청년들 사이에는 거대한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준비된 친구들은 이미 풍부한 경험을 쌓았음에도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며 눈을 반짝였지만,
준비가 미흡한 친구들은 적당히 시간을 때우거나
조금만 높아 보여도 “어차피 안 될 것 같다”며 쉽게 포기를 선택하곤 했습니다.
여러 사례 중 지난 주 진행한 부산 모 대학의 캠프에서도
팀별로 3시간 동안 진행하는 미션을 수행할 때, 팀들의 태도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처음의 의욕과 달리, 생각보다 쉽지 않은 난이도에
“어차피 우린 꼴등이니까”라며 쉬운 과제 조차 손을 놓아버리는 팀들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고득점을 얻는 팀들은 한계에 부딪힐수록 더 몰입하여 어떻게든 대안을 찾아내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극명한 태도의 차이는 어디서부터 나오게 된 것일까요?
같은 학교, 같은 지역, 같은 나이임에도 다른 세상 속에 사는 것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AI로 이루어진 상향 평준화? ‘자판기’의 역설
그 차이의 핵심에는 역설적이게도 ‘AI 의존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캠프에서 의도적으로 “AI를 사용하지 말고, 팀원과 먼저 논의하라”는 제약을 두었을 때,
많은 학생들이 당황하며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검색창에 질문을 던지고 AI가 주는 답을 복사해 붙여넣는 것에 익숙해진 나머지,
스스로 논리를 세우고 팀원과 충돌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근육’이 퇴화해버린 것입니다.
모든 생각과 답이 AI로 인해 빠르게 ‘자판기’처럼 나오던 것들이 막히자 금세 동력을 잃어버린 것이죠.
AI가 만들어준 상향 평준화된 결과물을 보며 그것이 자신의 능력이라 믿는 착각,
그 달콤한 의존이 결국 '진짜 문제' 앞에서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고용보호’ 넘어 '고용능력 유지'로
AI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면서,
이제 고용 정책과 기업의 관점도 ‘일자리 보호’에서 ‘고용능력 유지’로 빠르게 전환되어야 합니다.
이는 실업 이후의 사후 대응이 아니라, 재직 중 끊임없는 직무 전환과 역량 강화를 통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함을 의미합니다.
결국 현장에서 본 태도의 차이는 ‘낡은 방패’를 믿느냐, ‘새로운 근육’을 키우느냐의 차이였습니다.
“나를 지켜주는 것은 조직의 울타리가 아니라,
파도 위에서도 중심을 잡는 나의 실력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서 양극화는 시작됩니다.
우리의 숙제 : ‘생각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까?
이제 기업의 역할도 바뀌어야 합니다.
단순히 구성원을 해고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AI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의 고용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진짜 인재는 AI가 주는 편리함 속에서도 자신의 차별성을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이번 2분기, 우리 조직이 구성원들에게 ‘방패’를 쥐여주고 있는지,
아니면 거친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근육’을 키워주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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