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해냄은 싱가포르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기업들이 다양한 해외 시장을 공약하듯,
해냄도 싱가포르의 채용 시장과 비즈니스 타당성을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싱가포르 대학 관계자, 현지 재직자, 유학생 그리고 한국 기업의 싱가포르 지사까지.
우리는 현장의 여러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그 만남들 속에서 특히 강하게 다가왔던 점은
싱가포르 청년들의 커리어 준비 방식이
한국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청년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현장 경험을 시작합니다.
1학년부터 인턴을 시작하는 것은 기본이고,
경험을 통해 방향을 찾고,
경험을 근거로 경쟁력을 만드는 구조가 자리 잡혀 있습니다.
우리가 만난 모든 관계자들은
“싱가포르 인재는 현장에서 큰다”
라는 메시지를 동일하게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오달레터에서는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직접 확인한 ‘경험 우선’ 인재 성장 생태계가
국내 인재 성장 구조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경력을 우선시하는 생태계에서는, 경험이 가장 강력한 성장 방식이다.
1학년부터 경험하고, 현장에서 배우는 나라
싱가포르 인재 생태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속도입니다.
진로를 빨리 탐색하고, 실제 업무 환경을 체감하며 경력을 쌓아갑니다.
1️⃣ 무급이라도 ‘경험’을 택하는 문화
싱가포르에는 최저시급 제도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인턴십 임금은 기업마다 천차만별이며,
무급 인턴십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인턴십을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경험이 있어야 다음 기회가 열린다.”
경력 기반으로 임금이 책정되는 구조 속에서
이들은 스스로의 경쟁력을 위해 기꺼이 현장으로 나갑니다.
2️⃣ 탐색을 전제로 한 대학 그리고 인턴-학점 연계 구조
싱가포르의 대학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기회를 찾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취업지원센터의 1:1 매칭보다,
학생이 직접 기업을 탐색하고 지원해보는 과정을
커리어 성장의 일부로 봅니다.
또한 경험 기반 학습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며
일부 전공에서는 인턴십을 정식 학점으로 인정합니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며 진로를 빠르게 탐색하게 됩니다.
국내 HR이 얻을 수 있는 시사점
국내는 졸업을 앞두고 나서야 현장 탐색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공공형 일경험은 형식적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격변하는 환경에서는
빠른 탐색과 빠른 실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스스로 배우고 성장해야 살아남는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이제는 조기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싱가포르처럼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청년이 경쟁력을 갖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청년들의 실전 경험을 함께 만들고,
스펙이 아닌 실제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기업은 채용을 “선발”이 아니라
경험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파트너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하게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하며,
해냄의 오달 서비스는 이러한 구조를 프로젝트 기반으로 구현하고자 합니다.
국내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와 연계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댓글 0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