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시즌, 9월이 돌아왔습니다.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저희 회사도 최근 채용을 위해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장을 나설 때마다 이런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사람이 정말 필요한데…”
“뽑으면 더 나을 것 같은데…”
막상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도, 다음 순간 바로 비용 계산에 들어갑니다.
인건비, 복리후생, 교육비 등 기업의 부담은 적지 않습니다.
겨우 결정을 내려도 마지막 순간 마음 한켠에 남는 찝찝함.
“이렇게까지 할 만큼의 채용인가?” 하는 의문이 들면 결국 또 발걸음을 멈추곤 합니다.
사실 많은 기업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채용은 늘 필요하지만, 동시에 가장 큰 리스크가 따르는 의사결정이기 때문입니다.
💡 단순히 임금을 올리거나 복지를 늘린다고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함께 문제를 정의한 경험
채용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원자가 실제로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 입니다.
이력서와 면접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지
종이 위의 스펙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도 임금 협상을 요구해서 성급히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퍼포먼스와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임금 향상이 기업이 기대하는 퍼포먼스와 이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서로의 경험을 함께 하는 시간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해본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같은 문제를 두고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어떤 시각을 보여줬는지.
함께 해본 경험은 면접 30분보다 훨씬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협업 속에서 드러나는 태도
함께하는 사람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습니다.
그 사이에는 실행이라는 거대한 산이 존재합니다.
실행 단계에서는 기획자, 팀원, 리더 각자의 태도와 협업 방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의견 차이가 생겼을 때 소통하는 방식,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졌을 때 대처하는 자세,
조직문화의 핏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면접 때 이러한 부분을 검증하려고 해도,
그들이 이야기하는 정도와 기업에서 이야기하는 정도가 다르기에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실행해본 경험이 있는 인재를 더 신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마무리한 경험의 힘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성과를 끝까지 책임져본 경험입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화려하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힘을 잃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 성과를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한 사람은 다릅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개선한 경험은, 그 자체로 최고의 추천서가 됩니다.
짧은 이력과 화려한 이력들이 난무한 가운데, 진짜 끝까지 마무리 한 사람은 모든 기업에서 탐내지 않을까요?
채용의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채용을 했지만 빠르게 떠나가는 인재로 인한 리스크.
이로 인해 채용하는 입장은 보수적이게 되고, 더 망설여집니다.
채용을 망설이는 이유는 결국 불확실성때문 입니다.
하지만 이 불확실성은 ‘함께한 경험’을 통해 줄일 수 있습니다.
“채용을 망설이지 않으려면, 프로젝트에서 먼저 만나보라.”
이것이 우리가 발견한 가장 확실한 해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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