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부산 위워크에서 ‘청년일경험 기업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요즘 청년들, 절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채용 공고로만 지원자를 모으기는 쉽지 않아요.”
다양한 산업, 다양한 직무에 계신 분들을 모아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누군가는 요즘 청년을 이야기했고,
누군가는 우리 기업이 마주한 채용의 벽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채용은 어렵고, 서로를 몰라서 더 어렵다고.
오늘 오달레터는
그 날,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분들과 나눈 이야기와 인사이트를 담아 공유하고자 합니다.
💡 로컬에 맞는 우리만의 방식을 설계 중입니다.
채용이 아니라 연결이 어렵습니다
간담회에서 반복적으로 나왔던 말들의 포인트는
‘사람이 없어요’가 아니었습니다.
‘서로(기업)가 서로(청년)를 몰라요’였습니다.
청년은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고
기업은 지원자가 어떤 의지를 가진 사람인지 알 수 없고
양쪽 모두 ‘공고’와 ‘이력서’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면접에서 아무리 좋아 보여도,
실무에 들어오면 또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간담회 참석자 A기업 담당자
“GPT로 과제 만든 것 같더라고요.
말은 괜찮아보이지만, 모두가 같은 말을 해요. 진짜 핵심이 빠져 있었어요.”
-간담회 참석자 B기업 담당자
이 말들은 단지 몇몇 사례에 그치지 않습니다.
과거 채용 방식의 근본적인 한계에 대한 문제 제기였고,
오달이 일경험 프로젝트를 설계하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진짜 일경험이 필요한 이유
오달채용플랫폼은 기존의 채용 구조에
‘직무 기반 실무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진행하는 과정은
청년에게는 실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 그리고 현장 피드백의 기회를,
기업에게는 지원자의 실제 협업 태도와 성향을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합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은 말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이
우리 사업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결과물을 낸 걸 보고 놀랐어요.
그냥 ‘알바’가 아니라, 진짜 ‘함께 일한’ 느낌이 들었죠.”
-간담회 참석자 C기업 담당자
요즘의 채용은 다른 방식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숫자 맞추기가 아닌
사람과의 관계로 이어지는 채용 구조.
그것이 지금 우리가 시도해야 할 방향인 것 같습니다.
해보지 않아 낯설고 불안할 수 있지만,
지금은 현장의 기업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아
점점 더 변화가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간담회에서 나온 목소리들
이 날 간담회에서 나온 핵심 키워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온보딩 격차 : 기업 규모에 따라, 온보딩의 차이는 큽니다.
“우리는 신입 교육할 시간이 없어요.
AI 챗봇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예요.”
소통의 단절 : 점차 중간 관리자의 부재로 상사와 신입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사수와 신입의 연차 차이가 너무 커요.
말이 잘 안 통하고, 기본적인 것도 물어보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기업 위치의 영향 : 지원자는 기업의 위치를 중요시 여깁니다. “지원자는 많은데, 우리 회사가 OO이 아니라서 망설인다는 말도 자주 들어요.”
현장 인력의 공백 : 인건비의 상승에 따라 현장의 국내 인력이 단절됩니다.
“R&D는 뽑는데, 정작 현장직은 국내에선 인건비 때문에 안 뽑아요.
결국 현장 인력은 외국인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의미 없는 채용 숫자 : 실적을 채우기 위한 행정적 지원의 진짜 원인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실적 때문에 채용 숫자를 채우려는 시도,
이젠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요? 결국 오래 가지 못하잖아요.”
우리는 지금, 연결을 설계 중입니다
간담회에서 특히 강조된 것은,
"만나야 알 수 있다"는 말이 이제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달채용플랫폼은 지금까지도
수십 개 기업, 수백 명의 청년들과 함께
이 구조를 조금씩 실험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번 간담회는 그 가능성을 함께 나눈 자리였습니다.
부산에서 로컬기업의 대표, 인사담당자, 다양한 직무의 실무자들이 직접 나서서
청년과 진짜 채용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오달채용플랫폼과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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