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오달레터는 ‘글로벌인재포럼 2025’이 진행되고 있는 그랜드 워커힐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미리 준비했던 초안이 있었지만, 오늘 포럼에서 나눈 이야기를 들으며
이번 주제인 ‘공생지능의 시대’가 청년일경험 프로젝트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는 걸 느껴 수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그 현장에서 들은 생각을 중심으로 새롭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공생의 시대, 협업의 지능이 필요하다
‘글로벌인재포럼 2025’의 주제는 ‘공생지능의 시대’입니다.
작년, 재작년은 AI기술의 혁신과 그에 따른 적용을 위한 사례들로 점쳤다면,
올해는 AI로 자동화 시대, 기술이 모든 것을 대체할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하고,
그 속에 우리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것은 ‘함께’의 힘, 협업의 지능입니다.
공생지능이란, 단일한 존재가 아닌 여러 개체가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해법을 창출하는 ‘집단적 사고 체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 점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작은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공생은 AI와 인간, 기술과 산업의 협력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사람과 사람의 협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진짜 공생의 출발점이 아닐까요?
💡 서로 다름 속에서 시너지를 낸 협업의 경험은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중요한 성장의 자산입니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일
지난 10월 31일, 청년일경험 프로젝트 2차 성과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조금 더 다양해진 산업군과 깊어진 협업 결과물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참여 기업들은 실제 과제를 주제로 청년 팀과 함께 8주간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기업의 현실적인 고민과 청년의 새로운 시각이 만나
예상하지 못한 성과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개인의 역량’보다 ‘팀의 힘’이 빛났던 순간들입니다.
함께했던 기업 멘토님들은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개개인의 실력만 보면 평범했어요. 그런데 팀이 되자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혼자였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인데, 함께라서 해냈어요.”
청년들은 시장 조사, 제품 마케팅, 행사 기획, 고객 분석 등
각 기업의 실제 주제에 맞춰 프로젝트를 참여했습니다.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의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며 실무 중심의 결과물을 완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뛰어난가 가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연결해 새로운 해법을 만든 과정이었습니다.

협업은 진화의 형태다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함께 일하는 능력’은 생존을 위한 가장 오래된 전략이었습니다.
인류가 집단을 이루고 서로 다른 역할을 나누며 발전해왔고,
그 협력의 본능이 문명과 산업을 진화시켰습니다.
기업의 경쟁 환경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는 ‘누가 더 잘하느냐’보다, ‘누가 더 잘 협력하느냐’가 성과를 결정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로 그 ‘진화의 단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서툴렀던 청년들이 서로의 의견 충돌을 조율하고 피드백을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역할을 나누고, 강점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찾아갔습니다.
기업 역시 “우리 일은 가르쳐줘야만 가능한 일”이라는 기존 인식을 벗어나,
청년들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을 세우는 공동 탐구자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 8주간의 여정은 단순한 일경험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공생의 실험이었습니다.

공생의 시대, 협업이 곧 경쟁력이다
청년들은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전공을 실제로 경험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기업은 신선한 자극과 새로운 관점을 얻기 위해 이 실험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양쪽 모두 ‘협업의 진화’를 경험했습니다.
8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청년들은
“혼자보다 함께 일 때 더 빠르게 배우고, 더 깊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업은 “청년의 시선 속에서 우리 산업의 다음 방향을 본다”는 통찰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생지능의 시작 점입니다.
서로의 지식, 감정, 경험이 연결될 때
하나의 기업, 한 지역, 나아가 한 산업이 더 단단해집니다.
AI가 효율을 만든다면, 인간은 관계를 통해 미래를 만듭니다.
협업은 리스크가 아니라, 가장 안전한 혁신의 방식입니다.
공생의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스펙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청년일경험 프로젝트는 바로 그 미래를 미리 경험한 실험이었습니다.
로컬에서 시작된 협업의 시도는 이제 기업문화와 산업 전반의 진화 모델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해냄은 앞으로도 로컬 현장에서
‘공생지능’을 실천하는 협업의 장을 이어가겠습니다.
프로젝트로 연결되고, 협업으로 성장하는 플랫폼 오달(O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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